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0)와 비의 인연이 많아지고 있다.
피어밴드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이번주에만 벌써 3번째 선발 예고. 첫 선발 예고였던 23일 잠실 LG전은 1회말 우천 노게임으로 끝났다. 1사 2,3루 위기에서 내린 비였기에 다행이기도 했지만 그는 이틀 뒤인 25일 다시 선발로 예고됐다.
그러나 25일 목동 SK전도 오전부터 퍼부은 비로 다시 우천 연기. 피어밴드는 26일 이번주에만 세 번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을 위해서는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포함해 여러 가지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일주일 내내 관리에 신경썼다면 피로도도 같이 올라가 있을 것. 세심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피어밴드의 성적은 7승7패 평균자책점 4.40. 2일 경기 이후로 2연승 중이다. 직전 등판인 14일 포항 삼성전에서는 6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피안타율은 2할9푼1리로 높으나 득점권 피안타율이 1할8푼으로 낮은 편이다. 좌투수임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8리로 높다. SK전은 1경기 1승 8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이틀 연속 김광현(27)을 내세웠으나 26일 선발은 좌완 크리스 세든(32)으로 변경했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79. 21일 문학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복귀 첫 승을 거뒀다. 아직 경기에서 냉탕온탕의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에이스 때의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더 좋은 피칭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