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T 우승 김충현, 노보기 완벽 플레이로 생애 첫 우승 차지
- LGLT 우승 김영현, 만 17세 고교생 골퍼로 올시즌 2승, 개인통산 3승 기록
25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 KB국민카드 GLT/LGLT’ 7월 대회 전국 결선 결과 GLT에서는 김충현(33)이, LGLT에서는 김영현(17)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고 골프존(대표이사 장성원)이 밝혔다.

약 4,000만원 시상 규모의 GLT/LGLT 7월 대회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전국 예선이 진행됐다. 베스트 스코어 랭킹으로 순위를 매겨 GLT 72명, LGLT 42명이 결선에서 우승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GLT 대회에서는 2014년 전국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충현이 노보기의 깔끔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GLT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충현은 초반 김성경(33), 최용주(45)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후, 후반 16번 17번홀 연속 버디 등 총 8개의 버디를 앞세워 최종 8언더파를 기록, 2위인 정문오(36)와 2타 차이의 안정적인 스코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충현은 “바랐던 우승을 드디어 차지해 정말 기쁘다. 동반 선수들이 긴장을 풀어줘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GLT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우승 욕심보다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LT에서는 올시즌 첫 다승 기록이 나왔다. 지난 5월 대회에서 우승한 고교생 골퍼 김영현이 주인공. 김영현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두며 LGLT 개인 통산 총 3승을 기록했다.
김영현은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인 이남영(50), 이은서(16)를 뒤쫓는 구도였지만,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이남영과 연장에 들어갔다. 치열한 접전 끝 연장 4번째 홀에서 이남영이 벙커에 빠진 실수를 해 보기에 그치자 김영현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에 성공,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현은 지난 5월 대회에서도 같은 여고생 골퍼인 이은서와 마지막 홀까지 접전 후 역전 우승을 차지해 ‘역전의 여왕’의 호칭이 어울리는 승부사로 거듭났다. 특히 한살 차이 이은서와는 대회 때마다 계속 우승을 두고 접전을 펼치는 구도가 형성 돼 갤러리들과 다른 선수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은서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를 8개나 기록했지만,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도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김영현은 “이번 대회는 연습량 부족으로 사실 우승보다 어떻게든 탑 5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18번 홀에서의 버디로 연장전에 들어간 것이 우승으로 이어져 어떤 행운이 뒤따른 것 같은 느낌이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KLPGA 회원 자격 취득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GLT와 LGLT는 KB국민카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아담스콧과 레드와인 폴리페놀, 모리턴, 닥터장랩, 블랙에로우, 리얼라인(GLT), 볼빅(LGLT)이 공동 오피셜 스폰서를 맡아 후원한다. 이번 GLT/LGLT 7월 대회는 SBS골프에서 8월 10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녹화 중계된다. /100c@osen.co.kr
김충현과 김영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