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4연속 경기 출루에 성공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와 타점, 득점을 하나 씩 기록했다. 팀은 7-6으로 역전승했다.
4-6으로 뒤지던 8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동점으로 가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 구원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 볼카운트 2-1에서 친 강한 타구가 에인절스 1루수 알버트 푸홀스 정면으로 갔다. 이를 잡은 푸홀스는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에 볼을 던졌다. 하지만 이 볼을 잡은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1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를 태그하는 대신 홈으로 송구했다. 텍사스 3루주자 엘비스 앤드러스를 잡으려는 의도였으나 늦었다. 세이프가 선언됐고 주자는 1사 2루. 추신수는 타점을 올리게 됐다. 시즌 45번째 타점이었다. 아울러 4연속 경기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타점에 이어 계속된 1사 1,2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델리노 드쉴즈의 내야 안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4로 뒤지던 4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에 이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연이어 던진 4개의 볼을 잘 골랐다. 이어 라이언 루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연속 경기 득점에 시즌 43번째 득점.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 3푼 2리(327타수 76안타)가 됐다.
텍사스는 1-4로 뒤지던 4회 2사후 추신수의 볼넷에 이어 라이언 루아, 로빈슨 치리노스의 연속 적시 2루타가 나와 2점을 만회한 후 5회에도 프린스 필더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텍사스 3번째 투수 스펜서 패튼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낸 숀 톨레슨은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양팀 선발인 헥터 산티아고와 요바니 가야르도 모두 기대만큼 던지지는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산티아고는 5이닝 동안 5안타 볼넷 3개로 4실점(3자책점)했다. 5회를 마치고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2.43이 됐다.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58개).
텍사스 선발 가야르도는 4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로 5실점(5자책점)했다.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연속 경기 4이닝 피칭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7승 49패가 됐다. 반면 에인절스는 3연패를 당하면서 54승 43패가 됐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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