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 없다' 이대호 2볼넷, 타율 0.322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26 17: 01

전날 안타 행진을 개시했던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안타를 치지 못했다. 8회까지 철저하게 끌려가던 소프트뱅크는 9회 기사회생했으나 연장 혈투 끝에 패해 5연승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26일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3할2푼6리에서 3할2푼2리로 조금 떨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의 미니 슬럼프를 이어갔다. 득점권 기회가 3차례 왔으나 오릭스는 이대호를 되도록 피해가는 전략을 썼다.
오릭스 선발 곤도 가즈키를 상대한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쳤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6구째 빠른 공을 받아쳤으나 2루수 정면 땅볼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여전히 0-1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1사 후 우치카와의 3루타로 단번에 득점 기회가 생긴 것. 그러나 곤도가 집요하게 바깥쪽 승부를 벌였고 결국 풀카운트에서 원바운드되는 체인지업을 고르며 출루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소프트뱅크는 8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우치카와의 안타 하나를 제외하면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볼넷만 세 개 골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9회 선두 혼다가 안타로 살아나가며 동점의 포문을 열었고 2사 3루에서는 우치카와가 우중간 펜스에 직접 맞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릭스 마무리 히라노를 상대로 한 강펀치였다. 
이어 이대호가 1-1, 2사 2루에서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히라노는 바깥쪽으로 공 4개를 연거푸 던졌다.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지 사실상 고의사구였다. 하지만 마쓰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다시 한 번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1-5로 뒤진 11회말 2사 2,3루에서 쓰카하라 쇼헤이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팀의 1-5 패배로 끝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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