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의 웃음. “저마노, 내게 야구 가르쳐 주더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26 16: 59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외국인선수들의 자세에 만족을 표했다.
조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에 저마노에게 ‘선발승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자 저마노가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답하더라. 내게 야구를 가르쳐 줬다”고 웃었다.
이어 조 감독은 “저마노가 이전에 삼성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야구 환경을 잘 안다. 옥스프링 또한 여기 경험이 많아 상황들을 잘 이해하는 편이다”며 “둘 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 저마노는 삼성에 있을 때는 삼성 불펜진이 워낙 좋아서 5이닝만 던져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팀에 와서 이닝도 많이 소화해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저마노는 지난 14일 4년 만에 한국무대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두산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21일 한화를 상대로도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전에서는 선발승을 올렸으나, 한화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9경기 117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옥스프링은 시즌 초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사실 지금 2, 3승은 더 했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외국인타자 마르테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조 감독은 “마르테는 진짜 신사다. 행동 하나하나가 굉장히 좋다. 연습도 많이 하고 매순간을 열심히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마르테는 올 시즌 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9리 9홈런 48타점 OPS 1.034를 기록 중이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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