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선두를 놓고 다퉈야 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맞춰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
니퍼트는 2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있었던 kt wiz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2이닝을 소화한 니퍼트는 볼넷 없이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고, 투구 수는 25개였다. 적은 투구 수로 정해진 이닝을 잘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41~148km 사이에서 형성됐다. 25개 중 15개가 포심이었다. 이외에 슬라이더가 129km, 체인지업은 130~137km, 커브는 117km를 찍었다. 두 번의 라이브 피칭 이후 자신의 구속을 거의 회복한 상태. 니퍼트는 "던진 후에도 몸 상태가 괜찮았다. 특히 2회에는 몸이 풀려서 던질때 느낌이 더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8월 2일 삼성전에 쓰려고 생각하고 준비시킬 계획이다. 선발일지, 아니면 불펜으로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선발로 나오더라도 (처음에는) 80개 이하로 던지게 할 것이다. 본인만 괜찮으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아프지만 않으면 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우선 29일 화성에서 있을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29일 경기는 불펜 피칭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31일부터 있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 니퍼트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여기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니퍼트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간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