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선발투수 정대현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 당했다.
정대현은 26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장기인 체인지업에 실투가 되면서 이병규(7번)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게 치명타가 됐다.
시작부터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며 불안했다. 1회초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중견수 이대형이 에러를 범해 1사 2루가 됐다. 위기서 이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1,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유강남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초였다. 정대현은 정성훈에게 중전안타,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서 이진영을 볼넷으로 피해 무사만루로 몰렸다. 히메네스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병규에게 우월 만루포를 맞아 0-5가 됐다. 이후 정대현은 박용택과 문선재를 잡고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0-5로 끌려가고 있는 kt는 4회말 정대현을 교체,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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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