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후 흔들린 스와잭, 5⅓이닝 4실점…3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26 20: 27

 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4실점한 채 물러났다.
스와잭은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초반 피칭은 최상이었으나, 4회말 보크를 범한 이후부터 조금씩 흔들린 스와잭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다.
3회말까지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향의 피칭을 선보였다. 3이닝 동안 2회말 2사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상대 타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9개의 아웃카운트 중 유격수 플라이를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탈삼진 혹은 땅볼이었다.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구사가 좋아 생긴 결과였다.

하지만 4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와잭은 1사에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에릭 테임즈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투구 전에 범한 보크가 지적당해 테임즈는 다시 타격에 임했다. 이후 좌익수 플라이에 2루 주자 나성범이 3루까지 갔고, 이호준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스와잭은 5회말에도 위기 속에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사에 박민우의 내야안타와 김종호의 볼넷, 나성범의 좌전안타에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스와잭은 테임즈를 슬라이더를 이용해 테임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호준의 몸에 맞는 볼과 이종욱의 볼넷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5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스와잭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선두 손시헌의 2루타와 용덕한의 희생번트 후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함덕주가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스와잭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와 4-4로 맞서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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