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밉다' 스틴슨, 7이닝 2실점 10승 불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26 20: 16

KIA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스틴슨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여 5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내려가 승리에 실패했다.
1회초 차임벨이 울리자마자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대량실점 위기가 왔다. 김문호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었다. 그러나 좌익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손아섭을 홈에서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는 계속됐다. 제구력이 흔들리며 황재균 볼넷에 이어 아두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주었다. 이어 최준석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째.  그러나 강민호는 삼진, 박종윤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이후는 호투 모드로 돌변했다. 2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 2사후 아두치와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특히 5회는 선두타자 손아섭과 김문호를 볼넷을 내줘 실점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황재균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아두치는 1루땅볼로 처리하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2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는 없었다.  결국 투구수 110개에 이르렀지만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삼진-1루 땅볼로 요리했다. 투구수는 123개. 올들어 개인 최다 투구수였다. 1회 2실점이 뼈아팠지만 나머지 6이닝은 눈부신 역투였다.
더욱 아쉬운 것은 타선이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막히며 1득점에 그친 것이었다. 7회말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했고 스틴슨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레일리를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결국 시즌 9호 퀄리티스타트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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