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헨리 소사의 깜짝 불펜 등판을 통해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소사는 26일 잠실 kt전 6회초 무사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였지만 투구수 6개로 침착하게 kt 타자들을 잡았다. 첫 타자 마르테를 슬라이더로 얕은 중견수 플라이, 김상현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선발투수 우규민과 소사 앞에서 던진 윤지웅의 평균자책점도 상승하지 않았다.
소사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경수에게 2루타, 김사연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으나, 박기혁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소사는 지난 24일과 25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며 등판하지 못했다. 최근 등판 날짜가 7월 10일 잠실 한화전이었던 만큼,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불펜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LG는 8회초에는 류제국이 불펜 등판, 최근 우천순연으로 제대로 선발 등판하지 못한 두 선발투수가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drjose7@osen.co.kr
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