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5승·이병규 만루포’ LG, kt 대파...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26 20: 41

LG 트윈스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후반기 첫 2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9-0으로 완승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5이닝 무실점으로 괴력을 발휘, 시즌 5승을 기록했다. 3회초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지만, 6회초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자기 몫을 다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올 시즌 kt와 3경기서 모두 선발승을 올렸다. kt전 평균자책점은 1.13. kt에 악몽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LG는 헨리 소사와 류제국을 불펜 등판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소사는 지난 24일과 25일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순연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경기가 7월 10일 잠실 한화전인 만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도 지난 23일 잠실 넥센전에 나섰지만, 1회말 강하게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당시 류제국은 1회초 투구수 14개를 기록한 바 있다.
타선에선 이병규가 3회말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말에는 이진영이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 6회말에는 임훈이 대타로 LG 데뷔전에 나서 6-0으로 앞서 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9위 LG는 시즌 전적 40승 49패 1무가 됐다. kt는 선발투수 정대현이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LG에 압도당했다. 타선도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에러도 4개를 범하며 경기 내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면서 10위 kt는 시즌 전적 29승 60패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LG가 가볍게 끊었다. LG는 1회말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쳤고,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대형이 에러를 범해 2루까지 밟았다. 1사 2루 찬스서 LG는 이진영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우규민이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3회말 홈런 한 방으로 멀리 달아났다. 정성훈과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병규가 정대현의 체인지업에 우월 만루포를 폭발, 5-0으로 도망갔다.
LG는 6회초 무사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소사가 깜짝 불펜 등판, 마르테를 중견수 플라이,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6회초를 끝냈다. 그리고 6회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2루 찬스에서 임훈이 대타로 LG 데뷔전에 나서 우전 적시타를 작렬, 6-0이 됐다.
LG는 8회초에는 류제국을 올렸고, 류제국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kt 타선을 막았다. 8회말에는 kt 수비진의 에러로 찬스를 잡았고, 최경철 임훈 양석환이 타점을 올려 9-0,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9회초에는 진해수가 등판, LG 데뷔전에서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이동현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