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8승+홈런 5방' 넥센, SK에 14-4 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6 21: 15

넥센 히어로즈가 잇단 우천 연기로 인해 4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도 투타 응집력을 발휘했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14-4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로 총 17안타를 몰아친 넥센(48승1무40패)은 단독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43승2무41패를 기록했다.
1회 넥센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고 3루를 훔쳤다. 유한준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의 야수선택으로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된 뒤 김민성의 타구도 3루수 야수선택이 돼 득점이 인정됐다. 윤석민이 바로 중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4회말 다시 한 번 크리스 세든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박헌도가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박동원이 1사 후 다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6회 김성현, 이명기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뒤 브라운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넥센이 다시 도망갔다. 7회 선두타자 유재신이 볼넷을 얻자 유한준이 1루 베이스를 스치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민성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윤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유한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1루에서는 스나이더가 투런을 때려냈다.
SK가 8회 1사 후 김재현의 3루타와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따라갔다. 브라운의 볼넷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넥센은 8회 무사 2,3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희생플라이와 2사 2루에서 터진 김민성의 투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이번주에만 3번째 선발 예고였음에도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세든은 국내 복귀 3번째 선발 등판에서 4이닝 8피안타(3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넥센 타선은 8회 유재신이 심판합의판정으로 2루타를 날리면서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시즌 10호포로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4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도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에서는 브라운이 1안타 2타점, 김성현, 이명기가 각각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autumnbb@osen.co.kr
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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