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이어 레일리도 불펜 BS에 울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26 21: 06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레일리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시즌 7승째를 낚는 듯 했다. 지난 21일 NC와의 경기에서 1실점 완투승의 기세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9회말 구원투수 홍성민이 동점포를 맞는 바람에 7승은 불발됐다.
1회 초 타선이 두 점을 뽑아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1회말 1사후 김민우의 타구를 3루수가 놓치면서 실책이 나왔지만 브렛 필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견제로 김민우의 도루까지 막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상대의 주루플레이에 당했다. 나지완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었다.  1사2루에서 나지완이 기습적인 3루 도루를 허용했고 원바운드 투구를 하는 통에 살려주었고 김다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철벽투구를 했다. 3회는 2사후 김주찬 볼넷과 김민우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었다. 4회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 5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도 2사후 나지완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도 2사후 2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찬을 1루 땅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1회 2점을 뽑은 이후 좀처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팽팽한 한 점차 승부는 이어졌다. 불안한 강판이었다.
결국 불안감은 현실로 나타났다. 9회초 1사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1로 앞선 9회말 홍성민이 이범호에게 중월 동점홈런을 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6-1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으나 역전패를 당해 승리를 놓친 린드블럼의 아픔을 에일리도 당한 것이었다.
레일리는 "경기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던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기쁘다. 승수가 적다고 하지만 선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만 팀 승리에 공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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