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홈런 폭발' 삼성, 한화에 첫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6 21: 29

삼성이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1위를 사수했다. 이승엽의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8-2 승리로 장식했다. 이승엽이 2회 선제 투런포와 7회 쐐기 솔로포로 멀티홈런을 가동했다. 선발 윤성환도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9승 수확. 이날 승리로 삼성은 52승37패, 승률 5할8푼4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6승43패가 된 한화는 5위 자리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이 2회초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좌중간 안티를 치고 나간 최형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탈보트의 2구 몸쪽으로 붙은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제 타이밍에 받아 쳐 비거리 110m 투런포로 연결했다. 25일 만에 터진 시즌 16호 홈런.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이승엽이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탈보트의 3구를 공략,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큰 타구였고, 장외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 됐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멀티홈런은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 이후 두 번째.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김경언과 이성열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경언이 윤성환의 5구 몸쪽 높은 140km 직구를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9호 홈런. 이어 이성열도 유성환의 초구 129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7호 홈런. 한화의 시즌 5번째 백투백 홈런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한화 구원 권혁을 무너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구자욱의 좌중간 안타와 박해민의 1루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5-2로 벌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이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3타점을 올렸고, 구자욱 최형우 이지영도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치며 4경기 만에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와 김경언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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