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추격을 해보겠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루이스와 이재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위 수원은 11승 7무 5패(승점 40)가 돼 선두 전북(승점 50)과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공격하면서 기회가 많았다. 결정적인 기회서 골을 넣었다면 상당히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다. 아쉽다"며 "후반전에 빌미를 제공해서 실점을 했다.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과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선두 경쟁이 어렵게 된 점에 대해서는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다. 2주 동안의 휴식기 동안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발을 맞추면서 가다듬겠다.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추격을 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은 올해 전북과 3차례 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아쉬운 결과이지만 경기 내용 만큼은 보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받을 정도로 명승부였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전북 강팀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는 전북의 아킬레스 건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치고 받는 것 같다. 오늘 우리와 전북 모두 더운 날씨에도 많은 양을 뛰며 좋은 경기를한 것 같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