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롯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박종윤의 결승타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를 장식한 롯데는 7위 KIA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1회초 롯데가 승부를 결정내는 듯 햇다.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김문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렸지만 손아섭이 홈에서 상대수비의 중계플레이에 막혀 아웃. 그러나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고 아두치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최준석이 좌중간에 2루타를 보내 2점째를 뽑았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KIA는 2회말 나지완의 주루플레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린 뒤 1사 2루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다원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스틴슨과 롯데 레일리의 호투 열전이 펼쳐지며 득점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KIA는 3회 2사 1,루에서 필이 범타로 물러났고 7회 2사 1,2루에서는 김주찬이 득점타를 날리지 못했다. 롯데도 3회 2사1,2루와 5회 무사 1,2루, 9회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1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9회말 KIA가 이범호의 동점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0회초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볼넷과 홍건희의 폭투로 2,3루 기회를 잡고 박종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정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회까지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일 NC전 완투승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행진을 펼치며 시즌 7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홍성민이 9회 동점포를 맞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이성민이 10회를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7회까지 5개의 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는 최영필에 이어 8회2사후 소방수 윤석민까지 투입해 9회까지 막았다. 그러나 10회초 홍건희가 볼넷 2개와 폭투를 내주며 무너지는 통에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