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삼성 이승엽이 모처럼 멀티홈런을 가동했다.
이승엽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 선제 투런포에 이어 7회 쐐기 솔로포까지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중요할 때마다 터진 이승엽의 홈런 두 방으로 삼성도 한화에 8-2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승엽은 "두 번째 홈런은 오랜만에 완벽한 스윙이었다. 정말 좋은 타구로 날아갔다"며 만족스러워한 뒤 "한 때 1경기 2홈런을 많이 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멀티홈런이 2경기다.

지난달 9일 대구 경기에서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에게 3타수 무안타로 막혔지만 이날 홈런 2방으로 되갚았다. 이승엽은 "탈보트뿐만 아니라 앞선 2경기에서도 안타가 없었다"며 "그동안 한화 상대로 워낙 못 쳤다. 계속 이러다 약점이 잡히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