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중학교(교장 김대열)가 제45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복중은 26일 오후 부산 구덕 야구장에서 열린 경남중과의 결승전에서 2회 이건희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욱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2,3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원태인은 결승전을 포함한 5경기 모두 등판해 5승(평균 자책점 0.00)을 거두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결승타를 때린 이건희는 수훈상을 차지했고 안준범은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로 타격 3위에 올랐다.

원민구 경복중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우선 1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준 원태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뒷문을 잘 지켜준 이진호와 임재민 그리고 안방을 잘 지켜준 이건희, 철벽 내야수 최민규, 김성엽, 서승덕과 찬스 때 멋진 타격을 한 박건욱, 안준범, 박범근 외 3학년 전체가 하나가 돼 완벽한 팀워크를 이룬 경기가 우승을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큰 실수 없이 탄탄한 조직력으로 8강, 4강, 결승 3경기 동안 단 1실점하는 완벽한 경기에 우리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오늘의 우승에 큰 보탬이 돼 주신 협성교육재단 신철원 재단 이사장님과 김대열 교장선생님, 권장욱 부장선생님 이하 교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복중은 박석민, 김상수, 구자욱, 조현근, 이상훈, 김건필(이상 삼성), 배영수(한화), 강영식(롯데), 박지규(LG), 이재학(NC), 김동명(kt) 등 프로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으며 해마다 전국 대회 패권을 거머쥐는 등 중학 야구의 대표적인 강호로 꼽힌다. /what@osen.co.kr
경복중 야구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