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장필준, 삼성 마운드 활력소 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27 05: 41

'히든 카드' 장필준(삼성)이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장필준은 2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67개. 10일 한화 퓨처스팀과의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 패배(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호투했다.
장필준은 2회 1사 후 김인태의 우익수 키를 넘치는 3루타에 이어 강진성의 중전 안타로 1점을 허용한 게 전부. 장필준은 4-1로 앞선 6회 박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A 에인절스 출신 장필준은 천안 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2차 신인 지명에 참가했고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013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장필준은 삼성 트레이너 파트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실전 등판이 가능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된다면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선발진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필준은 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 류중일 감독은 "미국 시절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시원시원하게 잘 던지더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아무나 데려가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경찰청을 8-4로 격파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5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6회와 8회 2점씩 추가했다. 경찰청은 9회초 공격 때 3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삼성 타자 가운데 1번 중견수 최선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번 지명타자 강봉규는 3타수 2안타 1타점, 5번 우익수 최민구는 2타수 2안타 1득점, 9번 유격수 최정용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