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원전은 매번 좋은 모습...그래서 자신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7 05: 31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매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루이스(35, 전북 현대)가 웃었다. 루이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 후반 12분 투입돼 37분 가량을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최근 전북에 재입단한 루이스는 전 소속팀에서 시즌을 마치고 40여일을 쉰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1골 1도움을 올려 전북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복귀전에서 역전승의 주역이 된 루이스는 "수원전을 앞두고 긴장이 됐지만 빨리 투입되고 싶다는 느낌도 있었다. 승리의 일원이 돼 매우 좋다. 수원을 상대로 매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100%의 몸상태가 아니라서 뛰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 승리에 중점을 두었다. 동료들이 모두 날 도운 덕분에 체력이 부족 했지만 결정적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 만족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루이스는 자신이 전북을 떠났던 2012년 여름과 비교해 전북이 발전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클럽하우스 빼고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선수 몇명 정도만 바뀐 것 같다"며 "그러나 팀 색깔과 전술, 조직력 등은 3년 전보다 탄탄해졌다는 느낌이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욕과 자신감 등 나머지는 2012년과 지금 모두 여전히 같다"고 말했다.
1골 1도움으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지만 만족은 이날 경기에만 한정된다. 루이스는 "첫 단추를 잘 꿰긴 했지만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2주 동안 경기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 최대한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팀에 더 녹아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내 목표다"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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