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5타점' 트라웃에 막힌 텍사스 연승...추신수 결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27 08: 09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일절스 마이크 트라웃(사진 우측)을 막지 못하고 4연승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
에인절스 트라웃의 파워를 실감한 경기였다. 에인절스는 3-2 한 점차로 앞서던 6회 조니 지아보테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1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트라웃은 자신의 4번째 타석에 들어서 막 교체 돼 올라온 스펜서 패튼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3-2에서 8구째 직구(93마일)를 공략한 트라웃의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자신의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8-2가 됐고 사실상 이것으로 승부가 결정 됐다.

트라웃은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트라웃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30홈런에 도달했고 97경기 출장(팀 98경기)만에 홈런을 날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단 경기 30홈런 도달 선수가 됐다(종전 기록은 2000년 트로이 글로스의 팀 102, 출장100경기).
트라웃은 이날 2홈런을 추가하면서 전날까지 홈런 공동 선두였던 알버트 푸홀스에 앞서나갔다. 5회 좌전 안타, 8회 중전 안타까지 더 해 올 시즌 처음 4안타(개인 통산 11번째)경기를 펼쳤다. 4타수 4안타  볼넷 1개,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7회 2사 후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적시타로 4-8까지 쫓아갔지만 에인절스는 곧바로 3점을 추가했다. 1사 1,2루에서 다니엘 로버트슨의 2타점 2루타 때 텍사스 2루수 러드네드 오도어의 송구실책으로 타자주자 로버트슨까지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는 8회에도 4안타로 2점을 보탰다.   
푸홀스는 5회 도루 1개를 추가, 개인 통산 100번째 도루에 성공하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로 개인 통산 타율 3할(.315)를 넘기면서 ‘500홈런-100도루’에 도달했다. 푸홀스에 앞서 같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행크 아론, 윌리 메이스 뿐이다(푸홀스는 진행 중인 기록이므로 통산 타율 유지가 관건이다). 
텍사스 러그네드 오도어는 9회 2점 홈런(시즌 8호)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날 실책을 3개나 범했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는 6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하면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히니는 6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기록한 이후 6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3개)였다.
텍사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동안 6안타 볼넷 3개로 4실점(4자책점)하면서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6월 10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승리 이후 6연속 경기에서 4패만 기록하게 됐다.
에인절스는 3연패를 끝내고 시즌 55승 43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가 됐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4연승이 끝난 텍사스는 시즌 50패째(47승)이 됐다. 1위 에인절스와 승차는 7.5 게임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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