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김광현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3.47의 쾌조 행진을 벌여왔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팔꿈치 통증 때문에 전반기 막판 1군에서 빠졌고 이번이 후반기 첫 등판이다. 원래 지난 24일 넥센전에 등판예정이지만 비 때문에 2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로 밀렸다.
김광현에게 후반 첫 등판은 중요하다. 7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과정에서 빈글러브 터치 아웃 사건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곤궁에 처해졌다. 결과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이유가 됐다. 19일만의 첫 등판에서 명예회복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은 모습이 필요하다.

데뷔전부터 KIA에 강한 투수이다. 올해도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던졌고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35에 불과하다. KIA 타선이 후반기들어 살아나고는 있지만 김광현을 상대하기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실전감각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10승 고지를 밟을 희망이 있다.
KIA는 임준혁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5승1패, 평균자책점 4.11를 기록하고 있다. SK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다. 앞선 롯데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동안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등의 투구가 필요하다. 5~6회까지는 마운드를 지키는게 관건이다. 올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것인지 중요한 등판이다.
5위를 노리고 있는 SK는 후반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도 경기당 평균 10안타씩을 터트리며 5득점의 상승세를 띠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이 등장하는 만큼 평균 득점만 올려준다면 승산이 있다.
반면 KIA는 연패탈출이 절실하다. 김광현을 상대로 우타자 일색의 타선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주찬, 브렛 필, 나지완, 이범호의 결정력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진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김광현을 연타를 만들기는 어렵다. 찬스가 생기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