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용 성공?...라모스, 레알과 재계약 임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8 13: 15

세르히오 라모스(29)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거취를 놓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이를 오고갔던 라모스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와 재계약을 맺어 맨유로부터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봉 인상을 놓고 레알 마드리드와 불화를 일으켰던 라모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중국에서 협상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수비진의 강화를 위해 라모스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던 맨유에는 비보나 마찬가지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맨유를 이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에서 1000만 유로(약 130억 원)의 세후 연봉을 요구했다. 이는 영국에서 1350만 파운드의 연봉(약 245억 원), 26만 파운드(4억 7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과 동등하다.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후 맨유가 라모스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라모스의 협상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협상으로 연결됐다. 맨유가 뛰어들면서 라모스의 이적은 다비드 데 헤아(맨유)의 이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기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 맨유의 밀고 당기기가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를 붙잡기로 결단을 내렸다. 페레스 회장이 직접 중국으로 건너간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와 협상 끝에 이전보다 연봉을 올리기로 합의를 하게 됐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위해 맨유를 이용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맨유가 라모스의 영입을 위해 노력하면서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 있어서 유리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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