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 광주서 딸 돌잔치…이러다 귀화할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28 13: 40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딸의 돌잔치를 열었다.
필은 지난 27일 광주 지역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딸 킨리(Kinley)양의 돌잔치를 열었다. 필은 지난해 7월 27일 광주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았으며, 이날 킨리의 첫 생일 잔치를 열고 선수단을 초대했다. 돌잔치에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구단 직원, 지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킨리는 돌잡이에서 판사봉과 마이크, 돈을 제치고 ‘청진기’를 잡아 박수를 받았다.

선수단 대표로 축하 인사에 나선 주장 이범호는 “필이 광주에서 딸을 얻고, 건강하게 이렇게 돌잔치까지 열게 돼 기쁘다”면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함께 오래 뛰었으면 좋겠고, 킨리 역시 광주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은 “딸 킨리의 첫 생일 파티를 찾아 축하 인사를 해 준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 모두 고맙다”면서 “킨리가 광주에서 태어났고 이런 행사까지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돌잔치에 신경 써준 구단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식으로 돌찬치를 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구단은 작년  필 부부가 미국이 아닌 광주에서 출산하겠다고 결정하자 구단 여직원을 중심으로 출산지원팀을 꾸려 각별히 보살폈다. 필도 구단의 배려에 큰 고마움을 느꼈고 돌잔치까지 준비했다. /krsumin@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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