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전력 뒤처지지만 성장하는 계기될 것" (동영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8 16: 12

"우리의 전력이 가장 뒤처진다. 그래도 강호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28일 재소집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윤덕여 감독의 지도 하에 이날 훈련을 소화한 후 29일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윤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 달여가 지났다. 월드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됐다. 또한 여자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기를 본 만큼 많은 관심과 함께 질책이 있을 것이다. 그 질책을 우리가 성장하는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다녀온 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온 만큼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의 날씨가 덥다. 환경적인 부분도 잘 극복해야 필요가 있고, 골키퍼 윤사랑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월드컵 때도 그랬지만 부상이 가장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중국, 북한, 일본 4개국만이 참가하지만 결코 만만한 대회가 아니다. 북한과 중국은 최상의 전력을 꾸렸고, 일본은 지난 월드컵 준우승국이다.
윤 감독은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일본은 월드컵 준우승국인 만큼 선수들의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우리의 전력이 가장 뒤처진다. 그래도 강호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몇 위보다 매 경기 여자 축구의 발전 기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소연과 박은선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대해서는 "김상은과 장슬기, 이금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합류한 장슬기, 이소담, 이금민 등은 앞으로 여자 축구를 이끌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의미가 있고, 앞으로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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