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복귀 날짜가 29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니퍼트가 내일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내일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일요일 삼성전에 등판한다. 내일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일요일에 선발 등판할지, 아니면 불펜 등판할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삼성전에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다”며 “니퍼트와 투수코치가 상의하면서 일정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날짜가 이렇게 나온 것이다. 내일 던져보고 최종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지난 26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이천 경기에 등판, 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엔트리 제외 후 첫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29일 불펜피칭 결과만 좋다면 8월 2일 삼성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니퍼트 외에 엔트리에서 빠져있거나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엔트리서 제외된 정수빈과 관련해선 “무릎과 발목이 안 좋은 상태다. 2, 3일은 못 나올 것 같아서 엔트리서 제외했다. 상황에 맞춰서 수빈이의 빈자리를 메우겠다. 중견수로는 박건우가 나갈 확률이 가장 높다”고 했다.
오재원의 컨디션을 놓고는 “문제 없다고 한다. 부상 순간에는 염려스러웠는데 아무 이상 없다니까 다행이다. 사실 당시 경기 중반부터 재원이가 많이 힘들어보였다. 내가 있는 자리 바로 뒤에 있었는데 얼굴이 노랗더라. 앞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바로 바꿔줘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재원이가 주장에다가 FA까지 앞두고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거기에 당시 경기장이 인조잔디라서 피로도가 높았던 것 같다”며 “여름을 버티는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선수들 스스로 체력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금까지 주축 선수 몇 명이 빠지곤 했으나, 대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그만큼 팀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며 대체 선수들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