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종호(23, 전남 드래곤즈)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27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소집한 대표팀은 오는 30일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31일 중국 우한으로 건너간다. 첫 경기는 다음달 2일 홈팀 중국과 경기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종호는 대표팀 경험이 없는 것과 별개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다. 동료들과 노력해서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며 "무엇보다 한일전에서 이기고 싶다. 가차없이 승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호는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섀도우 스트라이커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이종호의 존재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게 된 셈. 이에 대해 이종호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내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답했다.
호흡을 맞추게 될 김신욱(울산)에 대해서는 "형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경기를 했다. 어떤 스타일로 할 것인지 안다. 또한 (이)용재형,(이)정협이형과는 청소년 대표팀 때 이미 경험을 했다. 다시 호흡을 맞춰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 중인 이종호는 "내 포지션이 공격수인 만큼 (동아시안컵에서도) 골과 어시스트를 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골과 어시스트는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내 임무다"고 말했다.
이종호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에 가고 싶다. 일단 이번 대회에에 첫 승선을 한 것은 내게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음 소집에도 승선해서 유럽파 선수들과 경쟁을 해서 실력을 증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