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클럽 눈 앞...권하늘, "쓰러지더라도 열심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28 17: 26

"경기에 투입되면 쓰러지더라도 열심히 뛰겠다."
권하늘(27, 부산 상무)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A매치 98경기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막내와 같은 각오로 뛰겠다는 뜻이다.
28일 파주 NFC에서 만난 권하늘은 "많은 관심이 있을 줄 솔직히 몰랐다. 월드컵 이후 중간에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있는 만큼 동아시안컵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며 "또한 월드컵에 다녀온 만큼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동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중국, 일본, 북한은 모두 여자 축구의 강호다. 이에 대해 권하늘은 "월드컵 이후 피곤하고 몸도 좋지 않다. 그러나 모두가 감안해야 한다. 동아시안컵에서도 월드컵 때와 같은 반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팀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부상 업싱 돌아왔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권하늘은 "2경기가 남았다. 일단 경기에 투입되면 쓰러지더라도 열심히 뛰겠다"며 "처음으로 역사적인 길을 걷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역사적인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과 박은선 등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선수도 있다. 대표팀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자신감만 있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며 개의치 않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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