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트레이드 마감일을 3일 앞두고 딜이 성사되지 않는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우리가 트레이드를 안 한다고 소문이 났더라. 그래서 그런지 우리에 트레이드 (요청이) 안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이미 KIA·넥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체력소모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추가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를 보강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 한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고, 안영명도 엔트리서 제외된 것을 두고 “안영명은 10일 후에 돌아올지 모르겠다. 지금은 새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고 안영명이 돌아오는 것 모두가 중요하다”고 선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9월에 군 전역하는 선수들과 관련해선 “이들을 등록시켰다가 나중에 빼앗길 수도 있다. 모창민이 그러지 않았었나”라며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세 번째 2차 드래프트를 경계하는 입장이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한국야구에서 육성이라는 뜻이 뭔가 싶다. 제대로 육성되는 선수들이 없다”며 좋은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젊은 선수들이 올라서기를 바랐다.
한편 한화는 이날 지성준을 엔트리에 넣고, 고동진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