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전광판' 목동구장, 경기 운영 차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8 21: 43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0차전 경기가 전광판 고장에 경기 끝까지 운영 차질을 겪었다.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kt전에서 7회초 kt의 공격이 끝난 뒤 7회말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전광판이 갑자기 멈췄다. 전광판의 볼카운트 표시등은 아예 꺼졌다. 타자나 투수 교체는 표시되지 않았다.
투수는 홍성용, 타자는 박동원인 상태로 8회말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투수가 공 한 개를 던질 때마다 장내 아나운서가 볼카운트 상태를 육성 안내해야 했다. 타자가 누군지, 투수가 누군지 그라운드나 문자 중계를 봐야 아는 상태로 경기가 2이닝 넘게 이어졌다.

결국 8회말 도중 전광판을 리부트하기 위해 아예 껐다. 꺼진 상황은 9회초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서울시 관리팀에 문의한 결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투타 교체도 멀리서나마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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