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신을 계속 가져야 한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의 시즌 6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김원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2승째(47패)를 거두었다. SK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2연패를 당했다.
2-3으로 뒤진 9회말. SK 마운드에는 막강 소방수 정우람이 버티고 있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동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는 대타 신종길. 번트를 댔고 정우람이 3루에 뿌렸으나 세이프가 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백용환이 중견수 쪽으로 뜬공을 보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상대의 홈 송구과정에서 악송구가 나와 1루주자 신종길이 2루에 진출했고 이홍구가 고의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이날 1000경기째에 출전한 다음타자 김원섭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냈다. 정우람을 상대로 펼친 기적의 역전극이었다.
경기후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수단 모두 이런 정신을 계속 갖기를 바란다. 오늘 1000경기 출장과 더불어 끝내기 홈런을 때린 김원섭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sunny@osen.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