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위 탈출, 토종 선발 3연전이 시험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9 10: 12

넥센 히어로즈가 지금의 투타 조화로 상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까.
넥센은 지난 26일 SK전 14-4에 이어 28일 kt전에서 8-4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틀 동안 홈런은 8방이 나왔고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가 나왔다. 4위 넥센은 3위 NC에 1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상위권 싸움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넥센이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3경기가 중요하다. 29일 송신영 등판을 시작으로 넥센은 앞으로 3연전에서 토종 선발진이 출격한다. 26일 피어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28일 밴 헤켄이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토종 선발들의 차례다.

넥센의 아킬레스 건은 올해도 역시 토종 선발진이다. 올해 넥센 선발 성적은 평균자책점 4.81로 4위를 기록 중인데 밴 헤켄과 피어밴드 듀오를 제외한 토종 선발 평균자책점은 5.68까지 올라갔다. 넥센 토종 선발은 15승1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도 타선 지원 덕분인 경우가 많았다.
넥센은 30일까지 목동에서 kt와 싸운 뒤 마산으로 넘어가 NC와 3연전을 치른다. 올해 NC전 성적은 6전 전패. 토요일과 일요일은 다시 피어밴드와 밴 헤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지만 금요일 김택형 선발 등판까지 3연전이 앞으로 남은 고비다.
넥센은 30일 송신영 등판이 예고됐다. 송신영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토종 선발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이며 맏형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최근 선발 등파한 지가 오래. 31일 선발은 문성현이 유력한데 올해 아직 승이 없다.
kt를 상대로 최대한 승을 많이 벌어놓고 까다로운 상대인 NC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이번주 넥센의 시나리오.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4위 정착을 피하는 것이 목표다. 토종 트리오의 이번주 성적에 따라 넥센의 후반기 순위 싸움이 수월할지, 가시밭길이 될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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