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차우찬-이승호, 군산상고 좌완 맞대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29 11: 50

'좌완 대 좌완'.
차우찬(삼성)과 이승호(NC)가 29일 대구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군산상고 동문에다 좌완 투수 등 공통 분모가 많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차우찬의 우세가 전망된다.
2년 만에 선발진에 합류한 차우찬은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5. NC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을 거뒀다. 4월 22일 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반면 5월 16일 경기에서는 5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볼 일이다.

삼성은 전날 피가로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하지만 타선은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화력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차우찬의 7승 달성은 더욱 수월해질 듯.
이승호는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 지난해에도 2군에만 머물렀고 끝내 1군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2013년 10월5일 마산 SK전으로 당시 선발로 나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로 이후 622일만의 1군 등판이다.
이승호는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롯데에서 NC로 넘어왔다. 경험 부족한 NC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3년 첫 해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했다. 어깨 부상 이후 내리막이었고, 점점 존재감이 잊혀 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재활을 거쳐 5월 중순부터 2군 퓨처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3경기 5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80으로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7월 선발 전환 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위력을 떨치면서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1군 선발로 전격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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