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이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해 친정팀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를 상대로 잘 던졌으나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앤더슨은 2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모두 117.2이닝을 던져 2009년 이후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1회 오클랜드 선두 타자 빌리 번스에게 던진 초구가 앤더슨을 스치듯 지나가는 직선타구였고 중전 안타였다.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3회 수비에 임하다 우측 아킬레스건 염증이 생겨 등판일정을 미뤄야 했던 앤더슨으로서는 아찔한 순간이기도 했다.

앤더슨은 다음 타자 마크 세미엔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브렛 로우리의 1루 땅볼로 1사 1,3루, 빌리 버틀러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번스가 홈에 들어와 먼저 한 점을 내줬다.
앤더슨은 2회에도 선두 타자 조시 레딕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 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앤더슨은 0-1로 뒤지던 7회 1사 후 조시 레딕에게 아쉬운 한 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직구(89마일)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레딕은 앞선 두 타석에서도 2루타와 안타를 각각 기록해 이날 앤더슨이 허용한 5안타 중 3안타를 혼자서 뽑아냈다.
앤더슨은 0-2로 뒤지던 8회부터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겼다. 7이닝 동안 모두 94개(스트라이크 64개)를 던졌다. 올 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다.
앤더슨은 2013년 12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오클랜드에서 5시즌을 뛰었다.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도 오클랜드에서 했다.
데뷔 첫 해 30경기에 나서 175.1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11패)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경기수와 이닝수에서 지금까지도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이다./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