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구자욱(삼성)은 4,5번을 제외한 모든 타순을 소화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구자욱은 5일 대구 LG전부터 1번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1번이든 9번이든 다 똑같다. 타순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신경쓰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렇다면 구자욱에게 가장 이상적인 타순은 어디 일까. 류중일 감독은 29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수비 자리를 하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배영섭이 합류하면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포지션에 따라 타순이 달라질 듯. 가량 1루수로 안착할 경우 1,2번보다 중심 타선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은 이날 타순을 일부 개편했다. 박석민이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채태인이 7번 1루수로 나선다. 채태인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고 상대 선발이 좌완 이승호라 타순을 일부 조정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