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이 정말 크게 느껴졌다. 완벽하게 던져줬다."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 큰 힘이 될 '여왕갈매기' 정대현(37)이 돌아왔다. 정대현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올해 첫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던 정대현은 뒤늦은 2015시즌 첫 경기부터 기량을 과시했다.
정대현의 복귀로 롯데 불펜도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롯데 이종운 감독은 "정대현이 와서 던져주니 1이닝이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 완벽하게 던져줬고, 그 정도면 자기 공을 던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섰지만 공백은 크게 찾아볼 수 없었던 정대현이다. 이 감독은 "정대현 선수가 연타도 잘 안 맞는 스타일이다. 일단 2경기까지 연투는 가능할거라고 보고,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으니) 조심해서 써야 할 것 같다"고 향후 정대현 활용법을 공개했다.
2012년 정대현의 롯데 첫 해 가까이서 지켜봤던 주형광 투수코치 역시 "아직 2012년과 직접적으로 구위를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많이 올라왔는데, 70~8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처음 정대현과 상대하는 타자들은 쉽게 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