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우승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 FC가 전력을 보강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치원(22)을 전북으로부터 임대하고 경주한수원 출신 김태은(26)을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치원은 올 시즌 신인 자유계약으로 전북현대에 입단한 청소년대표 출신 신인 3인방(조석재, 최치원, 김준호) 중 한 명이다. 제2의 이재성으로 불린 그는 전북의 미래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다. 93년생으로서 22세 이하 쿼터로 활용 가능한 최치원은 수준급 패스와 드리블 능력을 가진 멀티 플레이어다. 서울 이랜드 FC는 최치원 선수의 합류로 공격진이 세련되고 강하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치원은 “서울 이랜드 FC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설레고 기대됐다. 개인적으로는 경기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더욱 심기일전하고 싶고 무엇보다 팀이 클래식에 승격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은은 인천에서 데뷔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한수원의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안정된 수비력이 장점이다. 서울 이랜드 FC는 시즌 중반 주전 풀백들의 부상으로 주장 김재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태은의 가세로 서울 이랜드 FC는 공수를 강화했다.
김태은은 “프로 레벨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바쳐 내 실력과 열정을 증명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마틴 레니 감독은 최치원 대해 “우리 팀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매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선수다. 시즌 후반기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하고 임대를 허락해 준 전북 구단에 감사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태은은 견고한 오른쪽 풀백으로서 최근 몇 달간 여러 차례 지켜봐 왔다. 수비도 강하고 오버래핑 능력도 좋다. 선수 본인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기에 쉽게 오지 않을 기회를 확실히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 FC의 신인 전현재와 오규빈, 이정필 선수는 경주한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미 울산미포조선으로 임대 이적한 조우진을 비롯해 내셔널리그로 임대되는 서울 이랜드 FC의 신인 기대주 4인방은 경기 경험과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려 돌아올 것을 주문 받았다.
마틴 레니 감독은 “임대 이적한 선수들은 팀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 안에 있다. 경기 경험을 쌓고 자신감이 붙으면 프로에서 실력발휘 할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들이라 기대가 되고,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임대되는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