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최종낙점을 받을 국가대표 원톱은 누가 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서 2쿼터 터진 이정협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패보다 선수들의 옥석 고르기와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의미를 뒀다. 이를 위해 90분 경기를 3쿼터로 나눠서 진행했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끼리도 서로 다른 조합을 계속해서 시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연습경기를 가져준 이랜드에게 감사한다. 좋은 훈련상대였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뛰어 강도 높은 훈련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1쿼터와 2쿼터 선수를 대거 교체한 것에 대해 슈틸리케는 “1쿼터 한 번도 안 썼던 4-3-3 전술을 시험했다. 1쿼터 안 됐던 점을 고치면서 2쿼터 당연히 전력이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날 슈틸리케는 김신욱과 이정협을 교대로 시험했다. 김신욱은 높이의 위력을 십분 발휘했다. 침투가 좋은 이정협은 2쿼터 골맛을 봤다. 슈틸리케는 “김신욱은 최대한 중앙에서 경합하돋록 지시했다. 그래야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 이정협은 측면까지 폭 넓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두 선수 스타일이 다르다”고 평했다.
베스트11에 대한 윤곽은 나왔을까. 슈틸리케는 “일본에서 안 온 세 선수가 있다. 일요일까지 고민할 것”이라며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