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렐라’ 이정협(24, 상주상무)이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서 2쿼터 터진 이정협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패보다 선수들의 옥석 고르기와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의미를 뒀다. 이를 위해 90분 경기를 3쿼터로 나눠서 진행했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끼리도 서로 다른 조합을 계속해서 시험했다.

이정협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신욱과 교대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2쿼터 26분 이재성이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김영광이 쳐냈지만 공을 잡은 이정협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이정협의 위치선정과 마무리능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이정협은 “아직 다른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오늘 처음 발을 맞춰봤다. 아직 맞지 않는다”며 첫 평가전에 호흡에 의미를 뒀다.
김신욱과의 주전경쟁에 대해서는 “오늘 내가 골을 넣었다고 주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 김신욱 형과 이용재도 있다. 누가 뛰든 우리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숙한 대답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