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3시즌 만에 통산 200승 달성… 역대 24번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9 21: 39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통산 200승을 거뒀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신영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이 14안타를 터뜨리며 6-4 역전승을 일궈냈다. 염 감독은 347경기 만에 200승(5무142패)을 거뒀다. 통산 24번째 기록이다.
2012년 넥센 작전주루코치로 팀에 몸담은 뒤 2013년 감독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그해 넥센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뒤 지난해에는 팀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 등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보였다.

염 감독은 2013년 72승(2무54패), 지난해 78승(2무48패)을 기록한 뒤 29일 시즌 50승 고지에 오르면서 감독으로서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은 경기 후 주장 이택근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염 감독의 200승을 기념했다.
특히 이날 넥센은 선발 송신영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교체됐으나 김대우가 3⅔이닝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한현희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켜 그동안 흔들리던 마운드 문제를 풀어 염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염 감독은 부임 당시 현역 선수 때의 부족했던 커리어를 문제 삼아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넥센 특유의 힘의 야구를 잘 살리는 동시에 다양한 작전을 시도하며 팀내외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름값이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감독이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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