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유희관, “지난해 12승 넘어 의미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29 21: 49

두산 베이스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이 1실점 호투로 13승에 성공, 리그 다승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유희관은 29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이닝에 실점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2회부터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다.
유희관의 호투에 두산 타선은 5회말 6점을 뽑으며 응답, 유희관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그러면서 두산은 8-2로 승리, 전날 대패를 대승으로 설욕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상대 팀 선발 배영수 선배님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던질 수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 부진해서 나름 연구도 많이 했다. 코치님과 상의해서 와인드업으로 폼을 바꾸고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최근 공이 더 느리다는 평이 있어 조금 더 세게 던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희관은 "다승왕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승을 넘어 13승을 거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두산 역대 좌투수 최다승을 거둔 것도 의미있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두산 토종 좌투수 최다승은 1988시즌 윤석환의 13승, 외국인 좌투수까지 포함하면 레스의 2004시즌 17승이다. /drjose7@osen.co.kr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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