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역대 24번째로 통산 200승을 거뒀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신영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이 14안타를 터뜨리며 6-4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3연승을 달렸다.
2013년 감독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그해 넥센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뒤 지난해에는 팀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염 감독은 2013년 72승(2무54패), 지난해 78승(2무48패)을 기록한 뒤 29일 시즌 50승 고지에 오르면서 감독으로서 2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오늘 송신영이 제구가 높게 돼 경기를 길게 끌지 못했다. 하지만 추격조가 열심히 던져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박병호는 팀을 넘어 리그의 4번타자 역할을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홉수 없이 50승을 생각하느라 200승인줄 깜빡했다"는 염 감독은 "200승은 의미가 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매일 같이 잔소리를 참아준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내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와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계속 믿음을 줄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