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염경엽 감독 통산 200승을 도왔다.
박병호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1,3루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1-4로 점수가 벌어진 3회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추격의 투런을 쏘아올렸다. 4회 4-4 동점에 성공한 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중요할 때 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찬스마다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저마노는 투심을 던지기 때문에 힘으로 때리면 빗맞아서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지금 더워서 투수들도 지칠 때인데 그럴 때 실투를 던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저도 지칠 때가 있어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하지만 마음가짐을 다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오늘 안타는 많이 나왔어도 점수가 터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힘을 내서 감독님의 통산 200승을 도와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