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경기를 매끄럽게 풀지 못했던 롱주IM이 스베누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3연패를 탈출했다.
롱주IM은 2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2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4승(11패)째를 올리면서 8위 레블즈 아나키와 승차를 없앴다. 반면 스베누는 15전 전패로 연패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프로즌' 김태일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미드 이즈리얼을 잡은 김태일은 1세트에서는 7킬(2데스) 6어시트로, 2세트에서는 3킬 1어시스트로 MVP를 독식하면서 1승에 갈구하던 스베누의 예봉을 꺾었다.

김태일의 활약과 함께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라일락' 전호진과 2라운드 가세한 '스포키' 문지원도 제 몫을 해냈다. 서로 치고 물리는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롱주IM의 운영이 미세하게나마 한 수 위였다. 롱주는 드래곤 스택의 우위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의 패배를 극복했고, 끝내는 운영력을 바탕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전패를 면하겠다는 스베누의 집념은 대단했다. 롱주IM이 초반 '프로즌' 전태일과 '라일락' 전호진의 쉔이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시크릿' 박기선의 쓰레쉬가 활약하면서 중반까지 끌려갔다. 끌려가던 롱주IM은 중반 한 타 전투에서 '프로즌' 김태일이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그래도 경기를 마무리 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