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바보? 볼넷 얻고 그대로 벤치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30 07: 11

니혼햄 파이터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2)가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오릭스전에서 6회 2루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릭스 벤치는 그를 고의사구로 출루시켰는데 오타니는 대주자와 교체되며 바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오타니는 당시 1루 베이스까지 가지 않고 바로 더그아웃에 왔다가 오릭스가 투수 교체를 하는 사이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나가 1루 베이스를 밟고 왔다. 타자는 대주자로 교체되더라도 1루를 밟아야 출루가 인정된다.

기본적인 룰을 잊어버린 오타니의 플레이는 일본에서 며칠이 지나도록 회자되고 있다. 특히 팀의 에이스에 대해 혹독한 직언을 아끼지 않은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이었다.
30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29일 현지 취재진에게 "오타니의 행동은 매우 바보같은 짓이다.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다. 밥먹는 것을 잊어버린 것 같은 일"이라며 그를 질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11승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리그 승리 1위, 평균자책점 1위를 휩쓸고 있지만 그의 바람인 '투타 겸업'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타자 도전에 있어 더욱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는 오타니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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