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둔근 통증으로 예정됐던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선발 등판을 미룬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현재도 약간 아프지만 8월 1일 LA 에인절스전에는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 대신 마이크 볼싱어가 선발로 등판한다.
커쇼는 이날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통증이 시작됐는지 밝히지는 않은 채 “현재도 약간 아프다”고 말했지만 “팀의 경기 일정에 휴식 일이 많이 끼어 있어 등판 일정을 조정했을 뿐”이라는 말로 부상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다음 등판에 대해서는 “돈 매팅리 감독이 뭐라고 했나”라고 반문한 뒤 “(현지시각)금요일” 이라고 보도진이 알려주자 “그럼 그날 등판한다”고 밝혔다.
2012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던 커쇼는 당시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커쇼는 둔근 통증으로 인해 자신과 부인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의 탁구대회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커쇼의 도전(Kershaw’s Challenge)재단은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탁구대회를 개최하나 커쇼는 이날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커쇼가 29일 불펜 피칭을 마친 다음에 둔근에 통증이 생긴 것을 알았다”며 “30일 마이크 볼싱어에게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커쇼의 상태에 대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8월 1일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쇼에 이어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서지만 8월 3일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전날 다리에 생긴 뾰루지로 인해 응급실 신세까지 진 내야수 저스틴 터너에 대해서는 “며칠 간 더 쉬게 할 것”이라면서 그 사이 알렉스 게레로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작 피더슨을 그 동안 맡았던 1번 타자에서 7번으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3연타석 삼진을 당한)어제와 같은 장면을 더 보고 싶지도 않았고 본인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 부담을 줄여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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