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우승을 노리는 뉴욕 메츠가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MLB.com의 메츠 담당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밀워키 브루워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내용은 이렇다. 메츠는 밀워키로부터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29)를 받고, 밀워키는 메츠로부터 선발투수 잭 윌러(25)와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24)를 받는다. 이로써 메츠는 최근 일주일 동안 트레이드로 베테랑 내야수 켈리 존슨과 후안 유리베, 그리고 불펜투수 타일러 클리파드에 이어 고메스까지 네 명의 선수를 얻었다.

흥미로운 것은 고메스의 친정팀이 메츠라는 점이다. 고메스는 2002년 메츠와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에 입문, 2007시즌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08시즌을 앞두고 메츠가 요한 산타나를 얻기 위해 고메스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고메스는 2012시즌까지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타율 2할7푼7리 66홈런 111도루 OPS 0.819로 활약 중이다.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했던 메츠로선 고메스 영입으로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반면 밀워키는 메츠의 우완 파이어볼러 잭 윌러와 타격 재능이 뛰어난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윌러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해인 2014시즌 34경기 185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2016시즌 중 복귀 예정이다. 플로레스는 올 시즌 9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유격수로서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공격력도 뛰어나다.
한편 메츠는 2010년 10월 샌디 앨더슨 단장 부임 후 처음으로 팀 내 특급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그동안 메츠는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선수를 타 팀으로 보내며 유망주를 얻곤 했다. 윌러 또한 2011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카를로스 벨트란을 샌프란시스코로 보내며 얻은 유망주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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