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파' 김주영, "중국 선수들 플레이 예전같지 않아 놀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30 17: 19

'지피지기백전불태.'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국내 담금질에 들어갔다. 슈틸리케호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서 구슬땀을 흘렸다. 명단 발표 이후 지난 27일 처음으로 파주에 모였던 슈틸리케호는 이날 훈련을 마지막으로 31일 오전 결전지인 중국 우한행 비행기에 오른다.
슈틸리케호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김주영(상하이 상강)은 이날 오후 훈련 전 인터뷰서 "유럽파가 없지만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겐 시험무대가 아닌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주영은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공헌했다. 다양한 경험과 중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점이 슈틸리케호에 적잖은 힘이 될 전망.
김주영은 첫 상대인 중국 축구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예전같지 않아 놀랐다.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니 보고 배우는 것 같다. 패스도 좋고, 스피드와 힘도 뛰어나다"고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태극전사들의 가장 큰 적은 불볕더위다. 섭씨 35도 내외를 오가는 우한의 날씨를 넘어서야 한다. 김주영은 "날씨가 더워서 개인 플레이론 한계가 있다. 하나된 모습으로 임해야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2일 개최국 중국과의 경기서 첫 실전을 치른 뒤 5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9일엔 북한과 최종전을 펼친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