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배영수, 홈런 맞고 집중력 끊어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30 18: 05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배영수를 5회말에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 경기 5회말에 배영수를 송창식과 바꾼 것을 두고 “5회부터 컨트롤이 안 됐다. 홈런을 맞고 나서 집중력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당시 배영수가 잡은 아웃카운트 13개 중 8개가 외야플라이였다”며 비록 배영수가 4회까지 노히트를 했지만, 투구내용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배영수가 교체 후 불펜에서 투구한 것을 놓고 “던진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불펜에서 던졌는지는 모른다. 본인이 원해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민우와 관련해선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이다. 삼성전에선 공이 좋았다. 당시 4회가 고비였는데 잘 넘어갔다. 중간에 이상해서 아픈가 하고 올라갔는데 괜찮더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아직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투수다. 스피드 컨트롤 변화구 다 보완해야 한다. 무기로 쓸 수 있는 볼을 만들어야 한다. 야구는 절대 쉽지 않다”고 김민우가 향상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향후 판도에 대해 “아직 50경기가 남았다. 4, 5연승 하면 순위 전체가 확 달라진다. 지금 5위가 문제가 아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KIA와 롯데는 물론, LG까지도 모른다. 지금은 한 번 길게 연승하는 팀이 순위도 높이 상승할 수 있다.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예상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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