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김민우, 두산전 3⅔이닝 2실점...선발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7.30 20: 04

한화 이글스 신인 우투수 김민우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민우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1개의 공을 던지며 3⅔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갔고, 낮게 깔린 패스트볼이 이따금씩 통했지만 4회말 볼넷이 반복되면서 교체됐다.
시작은 가벼웠다. 김민우는 1회말 민병헌 허경민 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말 로메로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양의지를 좌익수 플라이, 오재일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위기는 3회말에 찾아왔다. 박건우에게 좌전안타,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몰렸다. 하지만 김민우는 허경민을 낮은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한 고비 넘긴 것 같았지만, 산 넘어 산이었다. 김민우는 4회말에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로메로를 1루 플라이로 잡고, 양의지의 타구를 1루수 신성현이 다이빙캐치로 처리해줄 때까지만 해도 또 위기를 넘어설 것 같았다.
그러나 오재일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변화구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정진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건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 결국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범했고, 2사 만루서 박정진과 교체됐다.
박정진은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범해 0-2가 됐으나,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더 이상의 추가점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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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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